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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대북 압박에 한국만 외톨이?

달라진 중국, 미국은 한국에 곱지 않은 시선

<8뉴스>

<앵커>

이렇게 북한을 어떻게 제재할 것인지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습니다만, 북핵문제 해법을 둘러싸고 미국내에서 새로운 기류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에 소극적인 한국보다는 중국과 손을 잡고 북한을 압박해 나가겠다는 움직임입니다.

보도에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동북아 4개국 순방을 마치면서 북한 핵실험이 미국에는 순익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를 가리킨 말입니다.

힐 차관보는 중국을 동반자라고까지 추켜세웠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중국이 매우 강력한 동반자로 떠올랐습니다.북한 핵실험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지금처럼 이해관계가 잘 부합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중국은 겉으로 외교적, 평화적 해법을 강조했지만, 대북 송금이나 관광을 중단시키는 등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 대학 교수 : 핵무기를 가진 김정일과 같이할 것인가, 김정일이 없는 북한체제를 구상할 것이냐 이런 것을 놓고 중국은 기로에 서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고, 미국으로서는 지금의 중국의 그런 고민자체가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 이죠.]

반면에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는 중국이 가장 비협조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장 신중한 목소리를 낸 것은 한국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성한/외교안보 연구원 교수 :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움직임에 과연 동참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줘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우리 정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유엔 제재위원회에 낼 제재보고서를 준비중이지만 추가조치는 필요없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미국 기대 대로 중국 마저 구체적인 제재에 동참할 경우 우리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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