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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스넌·베리 "바다 위 가스관 안돼!"

피어스 브로스넌, 핼리 베리, 신디 크로퍼드 등 미국 스타들이 22일 한자리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가스 운송 시설의 해상 건립을 반대하기 위해서였다.

AP통신은 24일 "전임 007 피어스 브로스넌을 비롯한 유명 스타들이 말리부 해변 앞바다에 지어질 예정인 천연가스 시설에 반대하기 위해 22일 모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흑인 여성 최초의 오스카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핼리 베리는 "우리는 가스 시설의 건립을 막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날 모인 스타들은 에너지 업계가 가스를 액화하고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입하는지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5개의 가스 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며, 세계 최강의 에너지 기업인 BHP 빌리톤은 내년에 말리부와 옥스타드 해변 앞에 가스 수송관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측은 이 수송관이 공기 오염을 유발할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집회를 이끈 브로스넌은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물론이고, 다른 곳에 지어질 수송관에 대해서도 모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스타들의 시위에 지난 3년여 같은 목적으로 항의 운동을 펼친 시민단체가 반색하고 나섰다.

한편 이날 시위 직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 앞으로는 한 장의 그림이 배달됐다.

건립 예정인 수송관의 예상도면으로 그림 위에는 붉은 줄이 그어진 채 '터미네이트 잇(끝내버려라)'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터미네이터'의 스타 슈워제네거에게는 수송관 건립 계획에 대한 비토 권한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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