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전교조 교원평가제 갈등, 정면 충돌하나?

<8뉴스>

<앵커>

검찰이 공청회를 방해한 혐의로 전교조 간부들을 구속시키자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앞당기는 등 대정부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교육부와 전교조 조합원들의 공청회 충돌.

경찰이 공청회를 저지한 전교조 교사들을 연행한 뒤 간부 3명을 구속 시키자 전교조는 오늘(2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장혜옥/전교조 위원장 : 이는 군사 독재정권에서조차 볼 수 없었던 야만적인 인권유린이며 사법 테러이다.]

전교조는 이어 대검찰청을 직접 방문해 조합원 구속에 대해 공식 항의하고,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전교조는 석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7일 조퇴 투쟁에 이어 다음달 연가투쟁을 앞당겨 1백만 민중궐기대회로 연계해 가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전교조가 정부정책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며 공청회를 무산시킨 것은 엄연한 공무집행 방해라는 입장입니다.

또 교원평가제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조합원 구속으로 확대된 전교조와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