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반대 원정 시위로 긴장감 고조

<8뉴스>

<앵커>

협상장 주변에서는 1만3천여 명의 시위대가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평화적인 시위를
요구하는 제주도민들의 거리행진도 있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FTA 협상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제주 중문단지관광단지에 마련된 협상장 부근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시위대는 만 3천여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시위는 오후들면서 점점 격렬해졌습니다.

육로를 통한 협상장 진입이 원천 봉쇄되자 일부 시위대는 바다를 헤엄쳐 협상장으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비폭력 평화시위를 선언한 제주도민들의 대대적인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평화 시위를 요구하는 도민 만여명은 삼보일배 등을 실시하며 거리행진을 벌였고, 어선 50여 척도 협상장 부근 앞바다에서 해상시위를 벌였습니다.

특히 제주 농축수산인 만여 명은 한미 FTA 협상은 경제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감귤나무를 불태우는 등 거센 반발도 보였습니다.

오늘 집회에선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협상장 주변에 경찰병력 만여 명과 대규모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어 여전히 협상장 주변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