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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폭우, 저기압과 태백산맥 합작품

<8뉴스>

<앵커>

이런 와중에 오늘(23일) 설악산 대청봉에는 꽤 많은 양의 첫눈이 내렸습니다. 강풍에 폭우에 눈까지, 강원도 날씨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하루 강릉에 내린 비는 281mm.

예보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으로 이 지역 기상 관측사상 10월 중 최대 일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도 관측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강풍과 폭우는 동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과 만주지역에서 내려온 찬 대륙 고기압이 강릉 앞바다에서 충돌하면서 수증기를 영동지방으로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증기를 머금은 강한 바람이 태백산맥에 부딪혀 상승하면서 영동지방에 집중호우를 뿌렸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설악산 대청봉에는 첫눈이 폭설로 내렸습니다.

[최상근/설악산 중청대피소 : 오늘 아침 한 9시 30분부터 눈발로 바뀌어서요. 현재까지는 한 12cm 정도 와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도 눈은 계속 내리고 있는 중입니다.]

영동지방의 비바람은 내일 낮부터는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손태성/기상청 통보관 :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점차 물러가고 있어서 비바람도 점차 약해져 내일 낮에는 해상의 특보까지도 해제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는 전국이 맑고 바람도 잠잠해지겠지만 당분간은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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