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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규하 전 대통령 비망록 남겼을까?

전두환씨 "비망록 공개 바란다"

<8뉴스>

<앵커>

끝내 말하지 못한 정치 비화의 전모가 드러날 것인가. 어제(22일) 서거한 최규하 전 대통령이 남겼을 비망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 빈소를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도 비망록이 있을거라며 공개를 바란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빈소를 찾은 것은 오후 3시쯤.

묵념으로 인사를 대신한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오래 고생하셨지요?) 그렇게 오래는 고생 안하셨고요...]

이어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5공 측근들도 단체로 조문했습니다.

문상을 마치고 나온 전 전 대통령은 고인이 섬세한 분이어서 상세한 기록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비망록이 공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 비망록 형식이 되든 회고록 형식이 되든 아마 이것이 발표가 안되겠습니까? 발표가 되면 여러분들 궁금해 하는 사항들에 관해 재료가 습득될 겁니다. 나는 문상온 거고,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게 아니거든.]

전 전 대통령 역시 고인이 아무말 없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아쉬워하고 있으며, 비망록이 공개되더라도 새로운 진실이 드러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측근은 전했습니다.

비망록의 존재에 대해 최 전 대통령의 장남 윤홍씨는 고인이 매일매일의 일을 일기로 남겨뒀을 것이라며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최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비망록의 공개 여부는 장례 절차를 모두 마친 뒤 유족과 측근들이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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