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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폭우에 도로 유실등 피해 잇따라

<8뉴스>

<앵커>

네, 특히 강원도 속초에서는 오늘(23일) 오후, 기상관측 사상 순간 최대 풍속인 63.7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이렇게 시간당 50mm가 넘는 기습폭우까지 겹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민방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는 오늘만 미시령 346, 강릉 281, 속초에 235.5mm의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강릉과 속초에는 한때 시간당 50-8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동해안 지방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이르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해안도로에는 7m가 넘는 파도가 치면서 곳곳이 유실됐습니다.

속초시 장사항을 비롯한 항포구에선 어선 12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습니다.

거진항 횟집상가에서는 파도에 유리창이 깨져 손님 1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전봇대가 넘어져 1만 3천여 가구가 정전됐지만 아직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해시 추암 해수욕장 부근 저지대가 침수 되면서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석재/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 이런 바람은 처음 봤어요. 루사 때보다 더한 강풍이에요.]

설악산국립공원이 입산 통제되면서 등산객 2백여 명이 현재 7군데 대피소에 고립돼 있는 상태입니다.

양양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오늘 하루 전면 중단됐고 동해시와 울릉도를 잇는 뱃길도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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