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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양양군 수해지역 '망연자실'

<8뉴스>

<앵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인제군과 양양군은 이번 폭우에 또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응급복구됐던 한계령 도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복구를 막 끝낸 도로가 거센 물살에 맥없이 잘려 나갔습니다.

아름드리 나무는 강풍에 뿌리째 뽑히면서 전선을 덮쳤습니다.

인제-양양을 잇는 44번 국도 한계령 구간은 곳곳이 유실되면서 복구 24일 만에 또 통제됐습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끊겼다 겨우 복구된 이 다리가 보시는 것처럼 이번 폭우로 또다시 떨어져 나갔습니다.

마을 진입로와 교량이 끊겼고 고립지역도 속출했습니다.

인제군 한계리와 양양군 오색리 등 4개 마을 4백여 명이 불어난 물에 갇혔습니다. 

[홍창해/강원도 양양군 오색2리 이장 : 한계령도 가지 못하고 양양도 못나가고···. 고립돼 있는거죠.그리고 상수도가 안나오구요. 집에서 내리는 비만 쳐다보고 있어요.]

200mm가 넘는 기습 폭우는 지난 여름 큰 피해를 입었던 인제와 양양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재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옥녀/수재민 : 밤에 비가 오면 애들 데리고 피난갈게 걱정이지. 그리고 저 쌀창고 하고···.]

수마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다시 찾아온 폭우에 수해지역 주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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