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일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북지역의 경우 뉴타운과 인접한 일부 아파트 단지는 최근 10%까지 오른 곳도 있습니다.
1억 원 이상 오른 강남권의 웬만한 재건축 아파트는 매물이 회수되는 분위기입니다.
[김희선/부동산114 전무 : 강동지역의 경우 매물이 회수되거나 계약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고 일부지역에서는 매매계약서를 작성하러 갔다가 계약체결이 무산된 경우도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내놓는 주간 단위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지난주 상승률이 한 주 전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주택 거래 건수는 모두 400건에 육박하면서 3.30 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문제는 최근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강남 외에도 강북과 수도권까지, 그리고 대형 아파트 외에도 중소형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현상은 투기목적이 아닌 실수요자들에 의해 촉발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9월부터 촉발된 전세난은 전세 수요자들을 내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했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최근 전세가 많이 오르자 이자 부담을 안고 융자를 내면 분양받을수 있기 때문에 분양시장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판교와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책정도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확산시켰습니다.
[김희선/부동산114 전무 : 분양가 상승에 따른 가격상승 압박이 전반적으로 중소형평형대의 매수세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과거 중소형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편이어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본다.]
판교 2차 분양으로 주택 구입을 미뤄왔던 중대형 판교 낙첨자 10여 만명의 수요도 아파트 시장을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경기부양론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종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심리도 아파트 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4~500조 원에 달할 만큼 막대한 유동자금이 시중에 풀려있는 한 부동산 시장이 언제든 불안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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