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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4차 협상 제주에서 본격 줄다리기

의견 접근 분야부터… 핵심쟁범 합의 기반 마련

<8뉴스>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의 분수령이 될 4차 본 협상이 내일(23일)부터 닷새 동안 제주에서 열립니다. 양측 협상단도 도착했지만 협정에 반대하는 수천명의 시위대도 도착했습니다.

제주에서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핵심 쟁점들을 뺀 가능한 한 많은 분야에서 합의 이끌어 내기'

한미 양측이 이번 4차 협상에서 이심전심 기대하는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권오규/경제부총리 : 핵심 쟁점들을 제외한 이견 사항들에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5차 협상에서 핵심 쟁점 타결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농업이나 섬유, 자동차, 무역구제, 의약품, 지적재산권 같이 양측이 팽팽히 맞서 온 분야들은 이번 협상에서도 이견을 좁히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는 북핵이란 돌출 변수 탓에 논의 조차 미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상 개시를 하루 앞둔 오늘 양국 협상단 대부분은 이곳 제주에 도착해 막바지 준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 FTA 시위대의 활동도 본격화돼 제주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5천 명 가량으로 추산되는 원정 시위대는 오늘 기자 회견과 문화제를 차례로 갖고 협상 저지를 결의했습니다.

시위대는 내일부터는 제주 농축산인 만여 명과 합세해 각종 FTA 반대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정부는 전국 각지의 경찰 병력 만여 명을 제주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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