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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긴 가뭄 끝에 단비… 농민 시름 덜어

일부 산간 지방 천둥 ·번개·우박. 밤사이 기온 뚝

<8뉴스>

<앵커>

9년 만에 최악이라는 가을 가뭄 끝에 전국적으로 시원스런 비가 왔습니다. 타들어 가던 밭작물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들어가던 마늘 밭에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두 달 가까운 가뭄 끝에 단비라 보기에도 시원스럽습니다.

[정태무/제주도 서귀포시 : 감자하고 마늘에 해갈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오전부터 내린 비는 제주 성판악에 121mm를 비롯해 전남 완도에 52mm, 서울에도 5.5mm를 뿌렸습니다.

무엇보다 배추와 무 마늘 등 김장용 밭작물의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속절없이 타들어가던 밭에도 이처럼 생기가 돌면서 농민들은 한시름 덜었다는 표정입니다.

[고기전/경기도 시흥시 : 오늘 저녁이라도 더 왔으면 농민들이 얼마나 좋을까.]

고지대나 섬지방 주민들을 괴롭히던 식수난도 어느 정도 해소됐습니다.

모처럼 비다운 비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표정도 밝습니다.

[조희원/서울 개포동 : 오랜만에 비 오니까 반갑고 시원하고...]

기상청은 내일(23일)까지 전국에 5~20mm의 비가 더 내리고 일부 산간 지방에서는 밤사이 천둥 번개와 우박도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의 새벽 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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