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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센터 강도 금융기관 출신일 수도

용의자 사진공개 1천만 원의 현상금 내걸어

<8뉴스>

<앵커>

어제(20일) 국민은행 강남 PB 센터를 덮친 권총 강도는 은행 내부사정을 아주 잘 아는 인물, 금융기관 출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1천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범인입니다.

키는 175cm 정도, 짧은 머리에 강인해 보이는 얼굴입니다.

짙은 색안경으로 가렸지만 아는 사람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범인은 장갑을 끼진 않았지만 문고리나 물건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아 지문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비상벨이 없는 프라이빗 뱅킹 센터를 노린 점으로 미뤄 은행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전국의 숙박시설과 공항, 여객선 터미널 등에 CCTV 사진을 배포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또 지점장의 집 주소와 가족관계, 자주 가는 음식점까지 알고 있다고 협박한 점을 중시해 지점장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김성권/강남경찰서 형사과장 : 일반인들이 쉽게 출입하지 않는 곳인데 자연스럽게 들어갔고, 업무 절차 등 은행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겠느냐...]

범행에 사용된 총은 지난 18일 서울 목동 실내사격장에서 도난당한 오스트리아제 9미리 글록 권총으로 확인됐습니다.

광고회사 직원을 사칭한 범인은 인터넷 여행 사이트에 올릴 사진을 찍겠다고 주인을 속인 다음 권총과 실탄 10발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실내사격장 직원 : 여행사에서 의뢰를 받아서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OO광고(회사) 직원이라고 그랬습니다.]

실내사격장 주인은 권총을 훔쳐간 용의자가 CCTV에 찍힌 은행강도와 많이 닮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는 공범이 없는 단독 범행으로 보고 범인의 흔적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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