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서 발생한 권총강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가 찍힌 CCTV 화면을 공개하고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역삼동 국민은행 지점 .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상담실로 들어섭니다.
지점장과 둘이서 30분정도 상담을 하던 이 남자는 갑자기 손가방에서 권총을 꺼내 보여 줍니다.
위협을 느낀 지점장이 직원에게 전화를 걸고, 직원이 가져온 쇼핑백 2개를 남자에게 건넵니다.
이 쇼핑백에는 현금 1억 5백만원이 들어있었고, 오후 5시 10분쯤 남자는 지점장과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유유히 은행을 빠져 나갑니다.
투자 상담을 하는 척하며 지점장을 만난 뒤, 권총으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것입니다.
[노혁우/서울 강남경찰서장 : 뒷조사를 했다면서 신고하면 가족을 상대로 위협을 가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해서…]
상담실이 있는 2층에는 당시 직원 12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강도 사건이 벌어진 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은행 직원 : 영업시간이 끝날 때쯤이었죠. 제가 알기로 (손님들은) 없었어요. 대부분 다 여자 직원들...]
더구나 지점장 황 모 씨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범인이 달아난 지 1시간이나 지난 저녁 6시쯤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현상금 천만원을 걸고 키 175cm 가량에 30대로 보이는 남자를 공개수배했습니다.
또 이 남자가 지난 18일 서울 목동 사격장에서 있었던 권총 절도 사건 용의자와 비슷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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