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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장 개성공단 방문 논란 확대

<8뉴스>

<앵커>

북핵 관련 소식들 다시 전해드립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오늘(20일) 개성공단을 기어이 방문했습니다. 한나라당뿐 아니라, 당내에서까지 만류했던 개성공단 방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지 열이틀 만에 김근태 의장 등 여당 지도부 6명이 개성공단 방문을 강행했습니다.

김 의장은 입주업체들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정치권에선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근태 의장은 '추가 핵실험은 안된다'는 입장을 북측에 직접 전달한 뒤, 개성공단 사업 지속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2차 핵실험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우리 국민가 더불어서 열린우리당은 개성과 금강산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북측은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을 평양에서 개성으로 보내는 등 김 의장의 방문에 큰 관심을 표했습니다.

그런데 김 의장과 원혜영 사무총장, 이미경 의원 등 3명은 기념식이 끝난 뒤 북측의 환영공연을 관람하던 중 북측 접대원들에 이끌려 무대에 올라가 율동을 같이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집권여당대표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집권여당의 대표가 북한에 가서 축하 사절단처럼 춤이나 추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당내 만류까지 무릎쓰고 강행한 김 의장의 개성공단행, 정치권의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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