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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방화 추정 화재, 23명 사상

<8뉴스>

<앵커>

정신병원에서 불이나 5명이 숨지고 18명이 중태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점이 여러 곳이고,
불을 지른 흔적까지 있어, 누군가 일부러 불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방송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새벽 6시쯤 충남 공주의 한 정신과 치료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맹열히 타오르는 불길은 환자들이 모두 대피하기도 전에 병원을 집어삼켰습니다.

[조찬형/목격자 : 대피 할 곳이 어디 있어요? 못했죠? 창문에서 살려달라고 그런거죠. 그래서 빨리 살리라고 그랬죠]

이 화재로 병원에 있던 80살 양 모 할아버지 등 환자 5명이 숨지고, 18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가 난 병원 내부입니다.

실내가 좁은데다 출입문마저 작다보니, 가득 찬 유독가스에 환자들은 그대로 쓰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불은  누군가 고의적으로 저지른 방화로 보입니다.

병원 내부 CCTV 판독결과 불이 3~4곳에서 한꺼번에 시작된데다 바닥에 불을 지른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정완택/충남 공주소방서 서장 : 여러 군데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여서 방화 혐의를 부정할 순 없습니다.]

경찰은 화재로 숨진 44살 이 모 여인이 최초 발화지점에서 화재 직전 빠져나왔고 이씨 소유의 라이터가 발견됨에 따라 이번 화재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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