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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총리, 내년 재정 조기집행 가능성

연말쯤 내년 경제운용 계획에 담길 듯

<8뉴스>

<앵커>

정부가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실상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내년도 정부재정을 조기에 집행해 침체된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권오규 부총리가 진단한 지금의 경제상황은 "사실상의 불황"입니다.

"사실상"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부양책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췄습니다.

[권오규/경제부총리 : 북핵 문제등 불확실성이 있으므로 지금은 거시경제정책에서 일정부분 새로운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권오규/경제부총리 : 공공부문 투자확대, 연기금을 활용한 임대형 주택공급 확대 등 건설 경기 보완방안도 강구하겠습니다.]

이런 입장변화는 무엇보다 어두운 경제성장률 전망 때문입니다. 

권 부총리가 밝힌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올 3/4분기 4.6%, 4/4분기 4.0%.

내년 1/4분기엔 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최근의 북한 핵실험은 우리 경제를 지속적으로 짓누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문석/LG 경제연구원 상무 : 북핵 사태가 악화되면 소비 위축, 투자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구체적인 부양대책의 내용은 연말에 나올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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