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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대북제재 입장차 인정

<8뉴스>

<앵커>

오늘(20일) 서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해 서로 입장차이를 인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한미일 외교장관 만찬에 이어 한일 두 나라 외교장관이 오늘 아침 다시 만났습니다.

두 장관은 각국이 독자적으로 취하는 대북 제재 조치를 서로 인정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문제 등에 있어서도 안보리 결의에 조화되는 부합되는 방향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고, 한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아소 장관은 이어 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등을 이렇게 해야 한다고 일본과 미국이 당부하거나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건 "한국이 자주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노 대통령도 같은 취지로 답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해석해서 제재의 수준을 정하는 것은 결국 각국 정부가 하는 것"이라면서 "일본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서로 상대를 존중한다고 말하는 것은 뒤집어 보면 우리 입장도 그만큼 존중해 달라는 뜻이 있습니다.

노 대통령이 과거에 대한 일본의 태도를 언급하면서 군비 증강을 예로 들자, 아소 장관은 "아베 정권에서 비핵화 정책을 변경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도 핵무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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