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건강] "간 질환, 명약보다 균형 식단을"

[김경하/서울 서초동  : 돌미나리나 돌나물은 간에 좋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김용순/경기도 신북면 : 깨·두부·시금치·신선한 야채가 좋다고 알고 있다.]

콩이나 두부, 돌미나리 같은 음식이 간 건강에 좋다!

과연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떨까요?

[서연석/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간에 특별하게 좋은 음식보다는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충분한 영양섭취는 우리나라 간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저향력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단 간 질환에 걸리게 되면 음식을 먹는 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건강보조식품이나 약을 함부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백희준/한양대병원 영양과 교수 : 불필요하게 많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간에 일을 많이 시키는 이중고를 겪게 해서 (간 기능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녹즙은 녹즙의 성분 뿐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백희준/한양대병원 영양과 교수 : 녹즙을 가는 기계 사이를 깨끗하게 청소를 못해서 많은 세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번식하게 되면 간염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이 됩니다.]

건강한 경우, 매일 녹즙을 마시는 사람도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에는 녹즙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서연석/고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술로 인해 간 세포가 손상되고 간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녹즙같이 간에서 대사되고  그 대사 산물이 간 세포에 해가 될 수 있는 것들을 같이 복용하면 훨씬 큰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녹즙보다는 알코올의 분해를 돕는 꿀물이나 과일주스, 아스파라긴산이 많은 콩나물국이 좋습니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는 것도, 지나치게 적은 양의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것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