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주춤했던 사행성 게임 비리 관련 검찰 수사가 다시 정·관계 로비 의혹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상품권 발행업체 전 대표 곽 모 씨에 대해 어제(19일)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곽 씨는 성인 오락실 운영과 함께 미지정 '딱지 상품권'을 유통시키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곽 씨가 상품권업체로 인증받은 직후인 지난해 4월 모 국회의원 측근에게 8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첩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으로 곽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확인 작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상품권을 사행성 오락실에 유통해 얻은 이익에 대한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모 상품권 발행업체의 총판업자 오 모 씨를 구속수감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구속영장 기각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근 핵심 브로커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 내부에선 "좌판을 접겠다"는 거친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법원과 검찰의 갈등 속에 자칫 사행성 게임 관련 핵심 비리들은 묻혀버리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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