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 어초 작업을 하던 대형 바지선이 가두리 양식장을 파손시켜 돌돔 40만 마리가 자연 방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경쟁 입찰을 통해 매년 공사 업체를 바꾸고 있지만 오히려 사업 전문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주민들이 외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귀포 표선면 앞바다.
지난 12일 바닷속 가두리 양식장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양식장 시설 6개 가운데 한개 그물이 가로 10m, 세로 20m 가량 찢겨졌습니다.
키우던 양식 돌돔 40만마리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피해액은 수억 원에 이릅니다.
350톤급 대형 바지선이 수중 양식장 위에서 정박을 하기 위해 닻를 내리던 도중 양식장 그물을 덮쳤습니다.
[오경남 관리팀장/노아외해양식염어조합법인 : 바지선이 그물을 찢은 후, 링 밖으로 떨어져 있었다.]
사고를 낸 바지선은 그동안 표선항 앞바다에서 인공어초를 투하하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예견돼 있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인공어초 작업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업체에 공사를 맡겼기 때문입니다.
10여 년전부터 제주자치도는 인공어초 작업에 매년 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해왔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공사 업체가 달라져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고를 낸 업체도 실제 인공어초 사업 경험이 적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 작업 지시 전 준비중에 사고나...업체가 적정한지는 다른 부서 소관...]
제주자치도는 주민들과 협의를 벌여 수억 원에 이르는 피해액을 물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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