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의 한 소아과 외래병동.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들이 대부분입니다.
[김성희/강서구 화곡동 : 얘가 어릴 때부터 안기는 걸 좋아해서 많이 안아주는 편이에요]
[주은영/경기도 광주시 : 업고 다니면 좀 아줌마 같기도 하고 (아기가 계속 내려가서) 다시 업어야 하는 그런 불편함이 있더라고요.]
[추연진/강남구 양재동 : 업혀 있으면 상태도 모르고 아기를 안고 눈 마주치고 그러면 아기 정서에도 좋은 것 같아 좀 많이 안아주는 편이에요.]
그러나 이런 생각들이 엄마의 허리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조용은/영동세브라스병원 척추클리닉 교수 : 아이를 안게 되면 앞쪽에 큰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식으로 돼 디스크나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아기를 안았을 때 엄마의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은 아기를 업었을 때의 약 2배 정도.
아기 몸무게가 많으면 많을수록 부담은 더 커집니다.
[조용은/영동세브라스병원 척추클리닉 교수 : 애가 너무 무거운 경우 장시간 안고 있으면
무릎에도 무리가 올 수 있다.]
아기를 안아 올릴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바닥에 있는 아기를 안아 올릴 때 순간적으로 허리에 가는 부담은 아기 몸무게의 15~20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몸무게가 5kg인 아기라면 75~100kg 정도의 엄청난 무게가 순간적으로 척추를 짓누르는 셈입니다.
[조용은/영동세브라스병원 척추클리닉 교수 : 누운 아이를 들 땐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반쯤 앉은 상태에서 들고 같이 일으켜 주는 게 좋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아기를 안는 것보다는 업는 것이, 또 업는 것 보다는 유모차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불가피하게 아기를 안아야 하는 경우라면 되도록 허리를 펴고 아기를 몸쪽으로 붙여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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