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사고를 내고 세 명을 숨지게 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도중에 달아났던 피의자가 일년만에 다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 마포경찰서 앞입니다.
119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들을 필사적으로 구조합니다.
24살 윤 모씨가 몰던 매그너스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소나타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맞은 편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당시 윤 씨는 무면허에다 혈중 알콜농도 0.09%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윤 씨는 지난해 11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목발을 짚고 도망쳤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쳐 뇌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기소중지했습니다.
윤씨는 단란주점에서 일하면서 손님의 휴대전화를 훔쳐 판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씨는 일년 넘게 신분을 숨기고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담당 경찰관 : 자기하고 어렸을 때, 학교 다닐 때부터 같이 가출하고 속 썩였던 동네친구.
그 친구 인적사항을 갖고 다 댄 거예요.]
친구 부모님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까지 외우고 다녔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지문 감식을 하면서 윤씨의 도피생활은 막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어제(18일) 윤 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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