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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주변 야생 고양이 '퇴치작전'

<8뉴스>

<앵커>

최근 야생고양이 수가 크게 늘면서 도시의 골칫거리로 등장했습니다. 한 자치단체가 대대적인 고양이 퇴치작전에 나섰습니다.

대전방송 노동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주택가의 골목길.

쓰레기를 모아둔 길목에 고양이 한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미끼를 발견한 고양이가 상자안으로 들어가자 문이 저절로 닫힙니다.

최근 주택가를 중심으로 야생고양이가 크게 늘어 나자 대전의 자치단체가 고양이 체포작전에 나섰습니다.

고양이를 잡기 위해 만든 덫입니다.

먹이를 먹으려는 순간 문이 닫히게 돼 있어 고양이는 꼼짝없이 갇혀 버립니다.

[ 이진호/전문포획자 : 주택가에 차량 밑을 굉장히 선호합니다. 쓰레기장에서 야간에 쓰레기를 먹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붙잡힌 야생고양이는 이날 하루만 30여 마리.

모두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전염병 치료와 함께 불임수술을 받게 됩니다.

[박노태/제일동물병원 원장 : 우선 전체적인 숫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숫고양이는 고환을 제거하는 것이고 암코양이는 난소나 자궁을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야생고양이는 2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대여섯 마리의 새끼를 낳는 등 번식이 빠른데다 특별한 천적도 없어 하루가 다르게 개체수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가에 주변에 음식물 쓰레기가 야생 고양이를 불러들입니다.

야생 고양이는 쓰레기를 뒤지고 다녀 사람에게 기생충이나 피부병 등을 옮길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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