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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한 차로 수억원 챙긴 업자 검거

<8뉴스>

<앵커>

렌터카 회사에서 고급 승용차를 빌려서 이 차량들로 다시 렌터카 사업을 벌여 수억원을 챙긴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외제차를 포함한 고급 승용차 수십대가 주차장에 즐비합니다.

전부 렌터카입니다.

31살 김모 씨는 지난 1월부터 8달 동안 4개 렌터카 회사에서 60대의 고급 승용차를 렌트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고급차를 빌리려는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렌트 가격보다 싸게 재임대를 했습니다.

1억 원이 넘는 고급 승용차는 6달에 2천만 원 가격으로 임대됐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빌리는 사람들은 개인사업자, 부동산 관련업자들. 6개월 타면서 렌트비보다 싸니까...]

정상 렌트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입니다. 김 씨는 돈많은 사업가 행세를 해 렌터카 회사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김 씨는 싼가격에 고급차를 마음껏 탈 수 있다고 선전해 고객들을 모았습니다.

승용차를 빌린 사람 가운데 일부는 렌터카를 돌려 주지 않으려 차 안에 설치된 위치추적장치를 떼 버리기도 했습니다.

[피해 렌터카 업체 사장 : 20대 가량은 위치 추적기를 다 떼 놓고 차량을 다 은닉을 했어요. 창고 같은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곳에...]

김 씨는 렌터카를 불법 재임대해서 9억 원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 돈을 사업 자금과 유흥비로 모두 날린 김 씨는 렌터카 회사로부터 밀린 렌트비를 내라는 독촉을 받고 잠적했다 4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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