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보은의 99칸집으로 유명한 한 종가집의 간장인데요. 무려 350년이나 전통방식 그대로 전해져 내려온 간장으로 최근 한 식품 전시회에서 이 간장 1L가 5백만 원에 팔렸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리산 끝자락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보성 선씨 종가.
99칸 거대한 한옥에서도 햇볕이 가장 잘 드는 뒷마당 한 가운데 큼지막한 간장독이 놓여 있습니다.
뚜껑을 열자 농익은 장 냄새가 코끝을 휘감습니다.
선씨 종가에서 350년을 전해 내려온 간장입니다.
[김정옥(54)/보성 선씨 영흥공파 21대 종부 : 조상들에게 제사지낼 때 간장을 꼭 올리거든요. 그래서 그 간장을 보관해놓죠. 그래서 그 다음에 햇간장을 새로 담으면 그 위에 붓고, 또 그 다음에도 그렇게 붓고...]
종갓집 맏며느리의 손끝에서 대대로 전해내려온 간장에는 조선 명문가의 엄격한 가풍과 전통이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햇 간장과 비교할 수 없는 깊은 맛에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희소성을 인정받아 가격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식품전시회에서 1L에 5백만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김진흥/한국농·어업 예술위원장 위원장 : 우리 전통 식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본보기 측면에서 대단한 가치가 있다. 또 오랜 세월 종균이 이식·배양돼 효능면에서도 인정받았다.]
우리 곁에 너무도 흔해 귀한줄 몰랐던 전통 발효식품이 이제서야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