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아리학교의 청각장애 어린이들이 석유화학공단 한 회사에서 화학체험 학습을 가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체험학습의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이어서 소중한 추억이 됐습니다.
선우석 기자입니다.
<기자>
말을 잃은 꼬마 과학자들이 물과 식염수가 든 비커에 고흡수성 수지를 넣고 열심히 젓습니다.
[자, 그러면 일상생활 어디에서 사용될까요? 어딘가 용도가 있기 때문에 개발되지 않았겠어요?]
솜보다도 훨씬 흡수력이 좋은 이 고흡수성 수지가 바로 1회용 기저귀의 핵심 원리였습니다.
바로 옆 테이블에서는 파라핀 오일과 유화제가 든 비커에 점증제가 첨가됐습니다.
비커에 다시 물을 붓고 휘젓자 하얀 바디로션으로 바뀝니다.
향수를 2~3방울 떨어뜨리자 화장품 가게에서 파는 바디로션과 꼭같아졌습니다.
또 장난감 원료인 슬라임, 과학수사에 쓰이는 크로마토그래피 등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김동완/청각장애 3급 :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슬라임이) 솜사탕 같아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임지연/한국바스프 홍보팀 :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화학이 우리 삶에서 정말 꼭 중요한 것이구나라는 것을 소규모의 실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화학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가 장애어린이들을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애어린이들이 모처럼만에 소중한 과학자의 꿈을 키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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