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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인지문 훼손 심각…안전대책 시급

<앵커>

동대문으로 널리 알려진 흥인지문의 성벽 곳곳에 금이 가고 또 밀리는 현상이 나타나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보물 1호인 서울 종로구의 흥인지문.

성벽 곳곳에 균열과 틈이 나 있습니다.

정문인 홍예문 주위는 최대 4cm의 균열이 나있고, 성벽 일부분이 눈에 띄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지반침하도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표면과 지하수면까지의 높이도 84년 당시 2.4m에서, 지난해에는 9.2m까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흥인지문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 1·4호선과 인근에 대형건물이 들어서면서 지반이 침하돼 지하수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원규/한국건설안전기술원 이사 : 시간의 경과와 주변 환경의 악화, 그리고 부조물의 어떤 성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조금씩 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해야하겠죠.]

서울 종로구는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안전 진단 결과 이같이 흥인지문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박대복/종로구청 문화재팀장 : 문제점을 파악해서 내년 2007년 1월까지 장기계측이 끝난 후에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안전진단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지반침하나 성벽 균열이 더 진전되기 전에 보다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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