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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 "한국 깔보며 거만한 프랑스" 비판

<8뉴스>

<앵커>

서래마을 프랑스인 영아유기사건, 한국 경찰이 넘겨준 수사결과를 내심 깔보던 프랑스가 머쓱해졌습니다. 프랑스 언론에서도 경솔하고 거만했던 자신들의 태도를 자아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프랑스가 영아 유기사건에 대한 한국 경찰의 수사결과를 의심하며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왜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을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몇달 동안 프랑스는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를 가졌다고 신랄히 비판했습니다.

르 몽드는 프랑스 경찰과, 언론, 사법부 모두가 이런 태도를 가졌다면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사건을 바라보는 프랑스의 시각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랭/TF1 방송 프로듀서 : 진실은 모르지만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서 관심을 끕니다.]

르몽드는 특히 세계 12번째 강국인 한국을 마치 외국인을 인질로 잡으려고 일을 꾸미는 독재권력 처럼 여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리베라시옹지도 프랑스가 이번 사건을 처리하면서 거만함을 드러내 한국인들의 기분이 많이 상했다고 서울발 기사로 전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또 쿠르조 부인이 임신과 출산을 3번이나 반복하는 동안 가족과 주변에서 아무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이와함께 조만간 서래마을의 쿠르조 씨 집을 방문해 한국 경찰의 협조 아래 보충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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