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외국의 식량원조가 잇따라 중단되면서 북한의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이 올 겨울에 심각한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세계식량계획이 밝혔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닷새간 북한을 방문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마이크 허긴스 WFP 즉, 세계식량기구 대변인은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이 올 겨울 심각한 곤경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긴스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7월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이후 주요 원조국인 한국이 원조를 중단했으며 중국도 지원량을 지난해의 1/3로 줄였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금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도 WFP의 대북 식량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부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허긴스/세계식량기구(WFP) 대변인 : WFP는 북한주민 2백만 명의 식량을 지원해야 하는데 잇따른 원조 중단으로 현재 겨우 1백만 명만 지원이 가능한 실정입니다.]
WFP는 외국의 식량 원조 중단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계층은 북한의 어린이들과 산모, 노인들이라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북한은 국영 농업의 실패와 소련의 원조 중단으로 식량위기에 빠지자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2천3백만 명의 주민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외국 원조에 의존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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