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소.
매물로 나온 주택의 평형과 가격이 매겨진 표가 빼곡히 붙어있습니다.
주택을 구하려는 매수자들로서는 굳이 중개소에 들어가지 않고도 매물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지만 최근 허위가격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부동산 매물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강남구는 관내 2200개 중개업소에 공문을 보내 부동산 유리창을 통한 광고물을 삭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이를 따르지 않는 중개업소에는 5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목동지역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최근 자체적으로 매물표를 제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세를 일일이 반영해서 표를 만드는 게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시세와 다른 가격 때문에 집을 내놓은 사람은 물론 집을 사려는 사람과 마찰이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물표를 제거해서 부동산 가격 질서를 확립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지만, 요즘은 부동산 매물표 뿐 아니라 인터넷상에도 부동산 가격정보가 워낙 많이 퍼져있기 때문에 지자체가 의도한 대로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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