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0엔당 798원 70전으로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1997년 11월 이후 거의 9년만에 7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산업계, 특히 언론은 원/엔 환율의 700원대 진입을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호들갑(?)을 떱니다. ('재앙'인데 대표적인 수출기업들의 주식 값은 아직 견조합니다)
하지만 추가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100엔당 1000원, 900원 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고 당분간 800원 정도 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겠죠.
원/엔 환율 하락으로 초래되는 문제점은 많습니다.
우선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늘어납니다.
때문에 올해 250억 달러로 예상되는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특히 나쁜 이유는 일본 제품을 싸게 수입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 스스로 기술 개발 노력을 게을리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일본과의 무역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우리 주력 수출품목의 가격 경쟁력도 약화됩니다.
이미 중소형차나 디지털TV 가격이 해외에서 일본 제품이 더 싸졌다는 말이 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 대책회의를 열어서 원/엔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다음달에는 종합대책까지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원/엔 환율에 직접 개입할 여지는 적습니다.
우선 원화와 엔화가 직접 거래되는 외환시장은 없습니다.
원/엔 환율은 각각 산출되는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로부터 간접적으로 산정될 뿐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재정환율(裁定換率)이라고 합니다)
일본 정부가 엔低를 고집하면 별 도리가 없는 구조입니다.
더구나 우리 정부는 국정감사에서 최근 몇 년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생긴 외국환 평형기금의 손실 문제 때문에 추궁을 당하고 있습니다.
섣불리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죠.
때문에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정부 대책은 한계를 지닙니다.
다음달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한 것도 시간벌기 성격이 강하다고 보여집니다.
정부의 역할을 너무 폄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의 교훈은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는 각 경제 주체 스스로 짊어질 수 밖에 없고 돌파구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
<뉴욕 증시>
다우 지수 11,980.60(+20.09p, +0.17%)
나스닥 지수 2,363.84(+6.55p, +0.28%)
S&P 500 지수 1,369.05(+3.43p, +0.25%)
다우, 사흘 연속 상승.
그러나 좀처럼 등정을 허락치 않는 전인미답의 12,000 고지.
국제 유가 60달러 근접,OPEC 감산 합의 임박說.
기업별 엇갈린 실적 전망.
->GE,홈디포 투자의견 하향.알코아는 상향.인텔 실적 호전 전망.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