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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화물 검색 놓고 대북 제재 '기싸움'

중국 "우발적 충돌 우려"…미 "책임있는 결의안 이행을"

<8뉴스>

<앵커>

미국과 중국도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 검색을 둘러싼 두 나라 간 입장 차이가 대북 제재에 민감한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제재를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은 결의안 통과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왕광야/유엔 주재 중국 대사 : 중국은 북한을 오가는 화물선박에 대한 검색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중국은 화물 검색이 우발적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도 결의안의 목적은 제재가 아니라 대화를 위한 환경 조성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과 북한 간 국경이나 중국 내 항만에서 북한 화물을 검색하지 않으면 결의안의 효과가 크게 떨어질 거라는 판단입니다.

결의안의 가장 큰 성과인 화물 검색에 중국이 제동을 걸자 미국은 간접적인 중국 압박에 나섰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유엔헌장 7장에 따른 강제적인 결의안입니다. 중국도 책임있게 행동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 중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화물 검색이 신중하게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북한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위협할 지도 모른다고 중국을 겁주는 방법까지 동원해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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