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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향한 맹목적 집착이 '테러' 불렀다

<8뉴스>

<앵커>

독극물 탄 음료수에 염산테러 협박, 스토킹까지, 일부 팬들이 특정 연예인을 너무 좋아해서, 혹은 너무 싫어해서 벌인 협박과 괴롭힘의 유형들입니다. 이 정도면 우려할 만 한 병폐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돌 스타의 몸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팬들.

그러나 요즘 스타들은 환호하는 팬 만큼이나 많은 안티팬 때문에 골머리를 앓습니다.

인터넷 모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티팬들은 때때로 직접 공격적인 행동에 나섭니다.

[이모 씨/연예인 매니저 :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연예인들을 죽이겠다고 협박 하고
연예인으로 치명적인 소문을 내겠다고 말도 많이 하고.]

그제(14일)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당한 음료수 테러 사건처럼 도를 넘은 행동도 빚어집니다.

지난해 초에는 배우 송혜교 씨가 염산테러를 하겠다는 협박편지를 , 지난 99년에는 베이비복스 멤버 간미연 씨가 면도칼이 든 위협적인 내용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연예인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문제의 시발점입니다.

다음 단계는 스토킹, 자신의 존재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수단으로 스타를 집요하게 괴롭힙니다.

[김병후/신경정신과 전문의 : 연예인을 통해서 알린다는 것은 행동화할 수 있다는 것이 사회병리학적으로 큰 위험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범죄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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