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 폐기 처분될 중고 오토바이를 들여온 뒤 수리해서 정품처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불법 수입 오토바이는 운행 중 고장으로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시마네현의 오토바이 폐기장입니다.
폐기 처분될 예정인 중고 오토바이 수천 대가 보관돼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3살 임모 씨 등 7명은 이 폐기장에서 중고 오토바이를 수입했습니다.
이들은 한 대에 적게는 2만 원씩 주고 2천 3백여 대를 수입한 뒤 다른 부품을 이용해 수리했습니다.
이렇게 수입 정품처럼 꾸민 뒤 한 대당 최고 8백만 원까지 받고 팔아 3년 동안 16억 6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폐기 대상 오토바이라 엔진 등 주요 부품이 낡아 수리를 했더라도 고장나기 일쑤입니다.
[이진수/이륜자동차 환경협회장 : 짜깁기 형식으로 수리가 된 찹니다. 안전성이 보장돼 있지 않죠. 조그마한 충격에도 다시 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이들은 외제 오토바이를 등록할 때 첨부해야 하는 환경부의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서를 받지 않고 팔아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수입 오토바이 등록업무를 해본 경험이 적은 강원도와 경상남도의 면사무소 등에서 등록했습니다.
불법 수입 오토바이는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처리가 안되기 때문에 피해 보상도 받기 어렵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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