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800원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오늘(16일) 오전 10시 현재 원엔 환율은 798원 30전을 기록 중입니다.
원엔 환율이 이대로 700원대에서 마감될 경우 지난 1997년 11월 784원 30전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원엔 환율은 지난 2004년 1천1백 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최근에는 아베 일본 총리의 엔화 약세 기조에 원달러 환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내림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북핵문제에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된다는 점도 원엔 환율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승용차나 반도체,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
엔화 약세로 당장 대일 수출이 줄어든다는게 부담입니다.
실제로 원엔 환율 하락세가 이어진 올 초부터 지난 8월까지 대일 무역적자는 16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억 달러나 증가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일본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업체들이 엔화 약세를 틈타 달러 표시 수출 상품의 가격을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세계 경기 둔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원엔 환율이 이 이상 하락할 경우 수출 기업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 대책이 시급한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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