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기전으로 가고 있는 영아 살해 유기 사건이 진실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쿠르조 부부의 진술과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이 많자, 프랑스 당국은 한국에 수사요원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죄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격인 수사 판사는 남편 쿠르조 씨를 살인 공모 혐의로 조사했지만 본인이 완강히 부인해 일단 석방했습니다.
그러나 쿠르조 씨를 출국 금지시키고 범행 연루를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쿠르조 씨는 그동안 출장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저녁 집으로 퇴근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부부 사이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부인 베로니크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입니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주말판에서 베로니크가 한국의 집에서는 벽 난로가 기능하지 않아 출산 직후 어쩔 줄 모르다 시신을 보관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베로니크는 왜 피임약 복용을 중단했는지, 또 임신 중절을 왜 안 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 판사는 베로니크의 정신 감정을 전문가들에게 의뢰했습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또 한국에 수사요원 3명을 파견해 자백을 뒷받침할 물증 확보 등 현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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