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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진위논란 '종식'

<8뉴스>

<앵커>

방사능 검출로 북한 핵실험의 진위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 전망입니다. 하지만 핵실험이 맞다고 해도 완전히 성공한 실험인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은 안보리 결의안 통과를 목전에 두고 관련국에 방사능 검출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핵 실험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대북 제재 결의안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당초보다 대폭 완화된 결의안 초안에 불만을 품은 미국내 강경파가 일부러 탐지 사실을 흘렸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은 어떻게 방사능 물질을 검출했을까?

핵실험 발표 후 일본에 급파된 특수정찰기 WC-135기가 동해 상공에서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변의 불사조'라는 별명의 이 비행기는 냉전시대 러시아의 핵실험을 탐지하는 데 이용됐으며 지금은 단 한대만 남아 있습니다.

방사능 검출로 핵실험의 진위 여부는 가려졌지만 성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감지된 폭발력 TNT 8백톤 규모는 북한이 중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TNT 4천톤 규모보다 훨씬 작기 때문입니다.

또, 방사능 물질 유출없이 안전하게 실험했다는 북한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험 규모 등은 검출된 방사능 물질을 정밀 분석하면 알 수 있는데, 분석에 2~3일 정도 걸린다고 미국이 통보한 것으로 정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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