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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함북 풍계리 상공서 방사능 탐지

다음주부터 대북 결의안 실행계획 착수

<8뉴스>

<앵커>

미국이 북한 동해 상공에서 핵폭발시에 발생하는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의 핵실험은 사실로 판명된 셈이 됐습니다. 미국은 한층 강화된 대북 제재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핵실험 장소로 의심되는 함경북도 풍계리 상공.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다음날인 지난 10일 핵폭발 탐지기를 띄워 대기 표본을 채취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사흘간의 분석 끝에 핵폭발시 발생하는 것과 일치하는 방사능 물질을 탐지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방사능 물질 탐지 사실을 한국과 일본 등 관련국에 전달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아무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둘 때입니다.]

또 북한의 핵실험 발표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더라도 북한에 대한 제재는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노/백악관 대변인 : 핵실험이 없었더라도 미국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은 한반도의 핵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이 통과되면 실행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한중일 3국을 방문합니다.

미국의 대북 제재 행동개시가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앞당길지 아니면 한반도의 긴장을 더 고조시킬지 상황은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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