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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대북 결의안' 오늘밤 처리 불투명

중국과 러시아 막판 결의안 수정 요구

<8뉴스>

<앵커>

한편, 한국시간으로 오늘(14일) 밤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추가 수정을 요구하고 나왔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막판에 결의안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왕광야/유엔주재 중국 대사 : 초안보다 외교적 노력을 더 강조하는 등 발전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몇가지 수정할 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라브로브 러시아 외무장관도 중국의 탕자쉬안 특사와 회담한 뒤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해상에서 북한 선박을 검색하는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다수 안보리 이사국들이 가능한 빨리 표결을 실시하길 원하고 있다며 오늘밤 표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존 볼턴/유엔주재 미국 대사 : 몇가지 논란이 있지만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표현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 밤 채택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초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일본은 오늘 새벽 비군사적 제재만 가능한 유엔헌장 7장 41조를 명시해 대북제재 결의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어 부시 미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의 행동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상임이사국들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오늘밤 결의안 처리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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