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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공기오염 심각…발암물질 '가득'

<8뉴스>

<앵커>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 교실의 공기에서 암을 일으킬 수도 있는 해로운 물질들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에 새로 지은 한 초등학교 교실의 공기오염도를 측정했습니다.

포름알데히드가 안전기준치의 무려 6배가 넘는 634 마이크로그램이나 검출됐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집이나 건물을 새로 지었을 경우 벽이나 바닥의 칠이나 마감재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암도 일으킬 수 있다는 유해물질입니다.

인천의 경우 133개 초·중·고 가운데 98개 학교로 무려 74%가, 서울도 조사 학교의 62%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으로 공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 : 증개축한 학교, 신설한 지 3년 이내의 학교에 대해서도 엄격한 공기질 관리가 있어야만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벽이나 바닥 뿐만 아니라 새 책상이나 새 의자, 학습 도구 등에서도 포름알데히드와 함께 휘발성 유기 화학물과 미세먼지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철/중앙대 건축학부 교수 : 오염물질이 나지 않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기청정기라든가 환기기법을 도입하는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사정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광주와 충북, 경남교육청 등은 올해 신축학교의 공기오염도를 아예 조사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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