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우리 경제상황 좀 살펴보겠습니다. 금융 시장은 북한 핵실험 발표의 충격을 빠르게 벗어나고 있습니다. 핵실험 발표에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도 끌어올렸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냉정을 찾으면서 눈치를 살피던 주식시장에, 오늘(13일) 새벽 뉴욕 증시의 강세는 곧바로 큰 호재가 됐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것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16.82 포인트나 성큼 오르면서 1350선에 근접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물시장에선 주식을 팔았지만, 선물시장에선 5천8백억 원 이상을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일단 한숨 돌린 셈이지만, 북한 핵문제에 대한 불안심리는 여전히 금융시장에 잠복해있습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과 유엔의 대북제재 여파는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나민호/대신투신 본부장 : 현 지수때는 북핵문제가 발생한 직전 지수까지 회복했지만,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북핵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실험 파장으로 급등했던 원화 환율은 너무 빨리 떨어지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특히, 원·엔 환율은 오늘 장중 한때 100엔당 800원선이 무너지며, 8년 11개월 만의 최저치로 마감돼, 대일 수출에 먹구름을 드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