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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북 화성?" 북 핵실험 추정장소 또 변경

최초 발표 지점과 51km 오차…관측능력 한계 드러내

<8뉴스>

<앵커>

북한이 했다는 핵실험 장소는 과연 어디일까요? 오늘(13일) 우리 지진연구센터가 당초 발표했던 핵실험 추정 장소를 번복하고 다른 곳을 새로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던 함경북도 화성군입니다.

이용식 기자입다.

<기자>

지진연구센터가 발표한 북한 핵실험 추정장소는 동경 129.179도, 북위 41.267도 지점입니다.

북한 행정구역상 위치는 함경북도 화성군입니다.

북핵 실험 발표 이후 청와대가 발표한 함북 화대군도, 국정원이 추정했던 김책시도, 미국이 추정했던 길주군도 아닌 새로운 지역입니다.

지난 9일 최초 발표 지점과는 51km나 떨어진 곳입니다.

지진연구센터는 남쪽으로 전달된 지진파만 분석하다 보니 오차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좌표 수정은 중국의 관측자료를 미국측으로부터 건네받아 다시 분석한 결과입니다.

[지헌철/지진연구센터장 : 누가 얼마나 원형상의 자료를 많이 썼느냐에 따라서 맞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지진연구센터가 지목한 곳은 관측 자료가 동일한 우리 기상청의 발표 장소와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공위성 관측 결과에 따라 핵실험 추정 지역이 다시 바뀔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관측능력의 한계를 드러낸 셈입니다.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는 지를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과학기술부는 강릉과 춘천, 군산 등 3곳에서 빗물을 조사한 결과,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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