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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민노당, 북한 방문 추진…정치권 '논란'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북한 방문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격한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포용정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개성공단 우리 중소기업들이 어떤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지 직접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실무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고를 들었습니다.]

방북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통일부는 북측에 김 의장의 방북계획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 4명, 민주노동당 의원 1명도 모레(15일) 금강산을 방문하겠다고 발표했고 민주노동당은 이달 말쯤 평양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도 불구하고 남북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지금은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때라며 북한 방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여야 의원들의 섣부른 방북은 북한의 오판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지금은 모두 지혜를 모아서 새로운 대북정책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특히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민주노동당이 방북을 하겠다는 것은 핵실험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민노당은 차라리 조선노동당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여당은 이런 한나라당의 대북강경론을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고, 한나라당은 여당이 대북 사대주의에 빠져 있다고 비난하는 등 여야의 논란이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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