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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채권입찰 상한액 당첨, 머니게임?

실질 분양가 높아 '서민 주택이냐' 비판 목소리 높아

<8뉴스>

<앵커>

판교 아파트 당첨자 6천7백여 명의 명단이 오늘(12일) 발표됐습니다. 특히 채권입찰제가 적용된 중대형 아파트에서는 당첨자 전원이 상한액을 써낸 사람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판교 당첨의 행운을 잡은 사람은 모두 6,780명.

견본주택 주변은 대출을 소개하는 은행 직원들로 북적이고, 불법 전매 현장 단속반도 눈에 띕니다.

당첨자들은 견본주택을 직접 둘러보며 기분을 내 보지만, 자금 마련 계획은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윤국진/서울 화곡동(30평형대 당첨자) : 중도금가지는 (계획을) 세워놨고 잔금까지는 힘들것 같아요. 모기지론 평생 대출도 잘 안되고 그래서 잔금이 걱정이 돼요, 생각보다 비싸서.]

채권구입액에, 계약금을 더한 초기부담금만, 평형별로 최고 2억 6천만 원에 이릅니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된 중대형 청약에서, 86%가 상한액을 써내, 당첨자가 이들 중에서만 나왔습니다. 

채권 입찰제로 초과 이윤 환수라는 목적은 이뤘지만, 실질 분양가가 높아져, 판교는 처음부터 서민들 몫이 아니었다는 비판이 이어집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머니 게임 양상을 불러 일으키기에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 받고자 하는  서민들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제도입니다. 서민들을 위한 공공택지의 경우에는 분양가 자체를 낮출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필요합니다.]

12만 판교 낙첨자들의 움직임도 큰 관심사입니다.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을 대안으로 택할지 아니면 북핵 문제로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지, 주택 시장 안정에 큰 변수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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