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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개발 물질 이란에 수출하다 '덜미'

<8뉴스>

<앵커>

북핵 사태로 핵 개발 물질의 국제 거래에 비상이 걸렸는데 이 위험 물질을 이란에 몰래 수출하려던 사람이 적발됐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타슘 비플로라이드라는 분말입니다.

금속표면 세정제를 만드는 데 쓰이는 물질입니다. 

동시에 우라늄을 농축할 때 필요한 촉매제이면서 맹독성 사린 가스의 원료이기도 합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굉장히 독성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살충제, 생화학 무기로 쓰입니다. 실제로는, 그렇지만 또 한가지 우라늄 235를 농축할때...]

외국으로 수출할 때는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하는 전략물자입니다. NSG, 핵 공급 그룹이 국가 간 거래를 엄격히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수출업자 이 모씨는 지난 5월 목재 방부제인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포타슘 비플로라이드 15톤을 이란에 밀반출했습니다.

이란의 수입업자는 서방 정보기관이 핵개발 요주의 인물로 지목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씨는 지난 해 말에도 역시 이란에 이 물질 25톤을 수출하려다 국정원에 적발된 전력이 있습니다. 

[이헌상 검사/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사 : 흑연을 굽는 전기로를 전략물자로 분류된 물자이기 때문에 수출을 그만둔 사례가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씨가 이란 수입업자와 3년 이상 핵 관련 전략물자를 거래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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