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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밝힌 물리적 대응조치란?

재일교포 출신 김명철, 추가 핵실험 내지 수소폭탄 실험 꼽아

<8뉴스>

<앵커>

북한이 어제(1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질 경우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이 조치가 과연 무엇일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어쨋던 단순한 엄포는 아닐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우리를 계속 못살게 굴면서 압력을 가중시킨다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연이어 물리적인 대응조치들을 취해나가게 될 것이다.'

북한이 언급한 연이은 물리적인 조치로 일단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어제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의 태도에 따라 추가 핵실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정교한 핵무기 제작을 위해서도 추가 핵실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북한 지도부의 의중을 잘 읽고 있다는 재일교포 출신의 김명철 박사도, 북한의 물리적 대응조치로 추가 핵실험 내지 수소폭탄 실험을 꼽았습니다.

이 밖에 미국과 일본에 대한 시위 차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서해상에서의 국지도발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의 어제 담화가 단순한 엄포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앞으로 북한은 유엔 안보리와 미국의 행동에 따라 물리적 대응 조치를 실제로 추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뒤로 물러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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