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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가을 가뭄에 농작물 피해 '속수무책'

<앵커>

최근 충남 서북부권을 중심으로 긴 가을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밭작물의 경우 가뭄이 계속 될 경우 피해가 속수무책으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천안방송본부에서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시 성남면의 밭작물 재배농가입니다.

수확을 앞둔 고추와 깻잎,쪽파 등 밭작물들이 심하게 말라 비틀어져 수확을 포기한 면적이 절반 가까이입니다.

[김지향/농민 : 가물어가지고 죄 타잖어, 손해가 많죠. 장마지고 또 가물었지...]

땅은 작물의 생육이 불가능하게 바빡 메말랐습니다. 

천안 수신면 일대의 밭작물 재배단지 입니다.

콩과 깻잎 같은 밭작물들이 긴 가뭄으로 앙상하게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천안시 수신면의 수확을 앞둔 콩과 깻잎 등 밭작물들이 말라죽어...]

콩 한쪽이라도 건지려는 애타는 농심은 아침부터 수확을 서둘러 보지만 뿌리에서부터 줄기까지 바짝말라 건질 것이 없습니다.

[조석태/농민 : 산에 가니까 나무가 다 말라 죽었어요. 가뭄이 많이 들어서, 그런 이야기도 하던데. 가을 가뭄이 몇 년가다 한 번씩 있는 것 같아요.]

대전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충남 천안지역은 지난달 19일 0.2mm를 마지막으로 단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서산과 당진 등 서·북부지역도 지난달 18일께 0.5mm 정도의 비가 내린 뒤 가뭄이 계속되고 있고 8~9월 강수량도 지난해의 15%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장용 채소류가 한창 자랄 시기여서 많은 물이 필요하지만 토양수분함량이 작물재배 유효함량대인 70%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서북부권 120여 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55%에 머물러 가뭄이 계속될 경우 밭작물 피해는 손을 쓸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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