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3시 40분쯤, 뉴욕은 오후 시간입니다, 뉴욕 맨해튼의 한 고층 아파트에 소형 비행기가 충돌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에 9.11 테러와 너무나 흡사한 상황이어서 미국이 한때 바짝 긴장했었습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조금 전에 밝혀졌는데 보시겠습니다.
뉴욕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는 뉴욕 시간 오후 2시 42분, 맨해튼 동부 72번가의 고급 아파트 건물에서 일어났습니다.
50층 짜리 건물 20층에 갑자기 소형 비행기가 충돌한 것입니다.
아파트 네 가구가 화염에 휩싸였고 파편이 쏟아진 거리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목격자 : 거대한 불덩어리가 떨어지길래 경찰을 부르라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테러인 줄 알았습니다.]
미국 전역이 곧바로 테러 비상에 걸렸습니다.
북미 방공사령부는 미국 주요 도시에 전투기를 출격시켜 혹시 항공기 테러가 시도될 경우 즉각 격추하도록 했습니다.
백악관은 사고 직후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주요 뉴스 채널들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속보에 나섰고 뉴욕 증시 주가가 출렁거렸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얼마 못 가 진정됐습니다.
미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투수 라이들 선수가 자기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다 일어난 사고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인명 피해는 라이들 선수를 포함해 사망 네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9.11 테러를 너무나 빼닮은 대낮의 항공기 사고 탓에 뉴욕 시민과 미국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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