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5년전 우리를 탈출해 등산객들을 공격하는 등 말썽을 피웠던 전남 가학산의 원숭이가 오늘(11일) 산채로 붙잡혔습니다.
광주방송 김중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5년만에 다시 작은 우리 안에 갇힌 원숭이가 다소 겁을 먹은 표정입니다.
순천 야생동물구조센터 포획팀 등은 오늘 아침 8시쯤 전남 해남군 가학산 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어제 제 발로 들어와 갇힌 일본산 원숭이를 마취총으로 쏴 붙잡았습니다.
이 원숭이는 2001년 11월쯤 전남 영암의 한 놀이시설 우리를 탈출해 7km 정도 떨어진 이 산으로 들어와 지난 해부터 3명의 등산객을 다치게 하는 등 말썽을 피웠습니다.
[민동주/가학산 관리사무소 : 사람 물어서 귀찮게 하고, 아침에 새벽잠 못 자게 창문을 두드려버리고...]
원숭이는 먹이를 찾아 이 사무실에 들어 왔다가 결국 달콤한 야생 생활을 끝내게 됐습니다.
사무실에 갇힌 원숭이는 괴성을 지르며 극도의 흥분상태를 보였으나 점차 안정을 찾으며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오늘 생포된 말썽꾸러기 원숭이는 일단 건강검진을 거쳐 일산 동물원에서 석달동안 실내적응 교육을 받은 뒤 해남 가학산의 30평 규모 우리에서 수컷 한 마리와 사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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