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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 핵실험 여파로 대북사업 '된서리'

민간주도 협력사업도 잇따라 보류

<앵커>

북한 핵실험 여파로 대북지원 쌀과 비료수송이 전면 중단되는 등 울산지역의 대북협력사업도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첫 소식, 조윤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13일 원산항으로 떠날 예정이던 북한발 화물선이 울산항에 꽁꽁 묶여 있습니다.

핵실험 소식을 모른 채 실었던 3백톤의 대북지원 쌀은 갑판 위에 남아 있습니다.

부두에는 덮개도 풀지 못한 쌀이 트럭 수십대에 그대로 실려있습니다.

[손성익/세토 아리리스호 선장 : 언제까지 대기해야 하는지 모르죠. 본선도 모르고 본선 대리점도 모르고 하역회사에서도 모릅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울산항에서는 모두 19차례에 걸쳐 1만 6천톤의 쌀과 9만 9천톤의 비료를 실어 북한으로 보냈지만 이번 핵실험으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민간주도의 협력사업도 북한 핵실험 앞에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보건과 교육분야에 북한을 지원해온 굿네이버스는 오는 11월 대동강 제약공장 준공식일정을 취소하는 등 추진중인 계획 모두를 전면 보류했습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 : 남북협력 기금외에 저희가 지원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을 했으면 하는데, 우리가 독단적으로 정부를 무시하고 사업을 할 수 없는 거니까.]

또 남구 모 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 4백명은 어제(10일) 오전 금강산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울산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또, 울산지역 금강산열차관광 계약자 4백명 가운데 상당수가 계약취소를 문의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평양에 국수공장을 설립해 매달 40톤의 국수를 공급하고 있는 겨레하나 울산운동본부는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종훈/겨레하나울산운동본부 : 국수지원은 동포애 차원에서 진행돼는 만큼 오히려 남북관계의 긴장감을 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북핵사태로 남북교류사업이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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